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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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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7 09:12 이야기
학교가 무너진다고 한다. 아니 이미15여년전 내가 재학시절에도
이미 엉망진창 갈때까지 갔으니 진행형은 아닐게다.
우리 학교가 유독심했던 것인지.
교권이 개똥만도 못한 현실이었고,
선생님들은 반쯤은 자포자기, 학생들은 그저 그래도
되는 양 생각했던 거 같다.
생각이 지금에 훨씬 못미치는 데다, 그리 모범적이지도 않았던 나 역시
할말은 없다. 엎어져 자기 일쑤였으니.

요새는 학생들 자살이 연일 뉴스다.
왕따 문제.
교단에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들이 분명 많을거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공무원들도 있다고 믿는다.
선생이 교과 과정만 가르친다면, 그것이 학교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가르치는 스킬마저 밤낮으로 인기 강사를 위해 경쟁하는
학원 선생님보다 떨어지는데, 무엇을 빌미로 선생님이라는 
존경을 받으려 하는 것일까? 
학교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시작은 교과 과정을 가르치는 스킬이 아닐것이다.
인성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청소년 드라마에 나오는 선생님 하고 현실의 선생들은 달랐다.
선생들은 그저 무난하게, 제발 튀는 놈없이 반이 조용히 굴러가기만 하면
바라는 그런 심정인듯 했다. 
관심 주지 마라, 관심 갖지 않겠다. - 예컨대 이런 눈초리.? 
학교 선생이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다가가기 전에 먼저 다가와야 할 존재가 아닐까?
전공 점수 더 받기 위해 음료수 뽑아다 드리는 교수님은 아니잖은가.  

많은 이들이 은사님을 가지고 있다. 나는 없다.
지극히 사소한 나의 경험에 의하면, 교육공무원에게 수업을 받았던
기억들 뿐이다.
선생들은 또 오죽 학생들이 징그럽고 정나미가 떨어졌을까.
하지만 그들에겐 징그러운 바퀴벌레 같은 학생들이라도 그들을 포기한다는건
직무방임이다. 선택할 권리가 아니다.

수많은 진정한 선생님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똥물이 튈까봐 전전 긍긍하는 공무원들도 많을 것이다.
싸잡아 말할 생각은 없지만

어쨌거나 선생님은 정말 아무나 하면 안될 것 같다...





















posted by 날벌레
2011/12/14 16:36 이야기

통합은 중요한 과제같이 느껴졌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참명제와 같은 이야기에 대한 두려움이었는지
언제나 열세고 수세에 몰린다는 자격지심이었는지
그저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학시절.
그래서 너도나도 이도저도 지금은 다같이 하자라고
이리저리 꼬셔봤는데 안돼는 이들도 있더라.
그들의 역할이 있고 할일이 있고, 그때 통합의 실체는 없고 그저
전체주의밖에 없었으니. 아주 바람직하고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통합진보당이 출범했다.
이 블로그에도 기록이 되어있지만
민노당과 진보당이 나뉘었을때. 그때도 통합의 힘을 믿고,
아직은 나뉠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개탄스러워 했는데
(물론 나뉘어야 마땅할 것들임에는 분명했지만)
어쨌거나 다시 합쳤고 나아가 국참당까지 합세했다.
그 속세가 어떤지 면면히 자세히는 모르나 여전히 통합은 반가운 일이다.
반갑고 환영할 일이면서 한편 여전히 남아있는 진보당과 군소정당들은 당위성을 가지며
그 역할또한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진보당이 모조리 합쳐진줄 알고 꽤나 놀라워했는데.
어쨌거나 선배 말마따나 그들의 역할은 분명있는 것이고
더 먼 미래를 위해 중요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통합에 주사파들의 양보와 자제만을 바랄뿐이다.














posted by 날벌레
2011/12/09 13:23 이야기
회사 실장님 말씀대로 나라가 뒤집어지지 않는게 이상하다.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7-80년대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것도 없는 짓거리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다행인건 더 이상 사람들이 만만하진 않다는 것.
어떤 때에는 하루하루가 비상시국이었지만
요즘같은 때 정말 "비상시국"이라는 게 절감된다.

배 속에 그래가 있다는 핑계인지 몰라도
나조차도 거리로 뛰쳐나가고 있지 않지만. 내심 요상한 기분은 든다.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서 있으면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세상은 조용한 것일까?
물론 시청과 여의도는 추위를 무릎 쓴 사람들이 연일 대오를 지어 있겠지.

아무튼 여행생각 비상시국생각 입덧하다 졸다 그러다 보면
오후도 금방이다.
posted by 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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